봄을 달리는 꿈
사랑의빛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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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5 18:54
봄을 달리는 꿈
봄이 성큼 내 앞에 왔건만
아직도 겨울의 두툼한
재킷 걸치는 늦깍기 인생
새벽의 차가운 공기가
봄의 훈기를 막아서는
보초병이 되었나
추위의 겨울을 과거로 날려버리고
훈훈한 봄바람을 기다리는 마음은
봄 처녀보다 더 간절함인데
감각은 왜 이리도 더딘지
매화 꽃잎 아름답고
노란 개나리
금방 피어 병아리같은 빛깔로
예쁨을 선물할텐데
나의 몸은 아직도 겨울을 걸치고 있구나
따뜻한 봄바람으로
이 무거운 짐을 떨치고
날개치며 훨훨 날고 싶은 바램은
청소년의 꿈만큼이나
찬란하다
사랑하는 그대여
이 감미로운 봄기운을 맡으며
하늘을 비상하는 발걸음으로
저 초록 대지를 달려가며
두팔 벌려 환호하는
멋있는 시간을 만들어 보자구나
3/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