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에서 고개를 들고
사랑의빛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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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6 08:40
벤치에서 고개를 들고
숲속의 산책길
쉼의 초청에 반가워
벤치에 앉아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본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매달려 있는 단풍잎들이 나를 반긴다
나란히 어울린 싱싱한 푸른잎들도 시선을 빼앗아 간다
그림이 새롭게 가슴을 두드린다
변화는 아름다움을 과시하고
초록의 잎들은 생명의 신선함을 선물한다
이것이냐 저것이냐 선택을 요구하는
우리의 삶은 때론 잔인하다
어느것에 대한 선호는
마음의 생각과 개인의 주관이리라
긴 여정의 인생길에서
변화와 색깔로 맘을 훔치는 여우보다
변함없는 마음과 초록의 생명을 사랑하는
청순한 여인이 오래 오래
행복을 주는 매력이 아닐런지
24/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