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사람들 

           청유

잃어버린 경험을 한 자는

주위의 사람이

왜 그리 중요한지

가슴 깊이 다가온다

떠나보낸 경험을 한 자는

가까운 사람이 

왜 그리 소중한지

가슴 아프게 느껴진다

함께 삶을 나누고

고난의 인생을  

맘으로 터놓고 나눈

정이 든 믿음의 가족은 

핏줄 같은 연민의 끈이 있다

어느 하나

관심이 가지 않음이 없다

작은 고민과 상처

자녀의 미래

경제적인 문제

가정의 사소한 일들

갑작스런 육체의 이상

귓전에 들리는  

어느 것 하나도

마음에 다가오는 

아픔과 공감이 아닌 게 없다

무엇을 도울 수 있을까

최선의 순간은

먼저 무릎을 꿇는 것이다

전능하신 

주님의 도움을 긴절히 구하는 것이다

그렇게 공감하고

아파하고

진심어린 마음의 기도가

주님께 전해지고 

그에게도 함께 전해져서

사랑의 마음은

서로에게 터치되는 것이다

22/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