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사랑의빛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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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6 12:02
노 을
해가 서산에 걸릴 때
조급해진 사람의 마음은
서둘러 가는 발걸음이 된다.
그러나 잠간만
여유로운 눈길을 돌리면
눈앞에 펼쳐진 석양의 매력에
마음을 빼앗기는 순간이 된다.
사라지기 전
끝까지 바라보게 만드는
노란 주홍빛은
이 세상을 멋지게 채색해 놓고
미소 짓는
위대한 조물주의 작품이 아닌가?
가을 들녘의 황금물결과 어우러진
서쪽 노을의 화려한 합창은
영혼을 터치하는 노래가 되어
명지휘자가 만드는 하모니가
이처럼 아름다울 수 있을까?
저녁은 어둠을 재촉하는 불안을 주지만
노을이 주는 마지막 아름다움은
인생의 노년을 비추는 거울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