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하늘 1
사랑의빛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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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0 15:05
가을 하늘1
청 유
하늘을 우러러 본다
새크라멘토의 더없이 맑은 가을날
스칸디나비아 여인의 파란 눈보다
더 깊은
에머랄드 창공을
넋 잃고 바라본다
하늘이 없다
오직 끝없는 파랑이 있을 뿐이다
내 영혼은 우주에 빨려 들어간다
에머랄드 품속으로
깊은 하나님의 품속으로
한 점의 구름도
한 점의 먼지도
한 점의 방해도 없이
저 티 없는 파란 하늘을
조물주는 어떻게 만드셨을까?
나는 파란 하늘 속으로
높이 날아 간다
별을 탐색하는 우주인처럼
자꾸만 그 파랑 빛으로
빨려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