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사랑의빛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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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6 15:17
만 남
청 유
산천이 몇번 바뀌고
얼굴에 주름이 있어도
고향사람의 만남은
마음이 열리고
회상의 문이 열리고
과거가 현재가 되고
추억의 아름다움은
긴 역사의 길을 수놓는다
이야기는 기억을 퍼올려
꼬리를 물고
어릴적부터 노인의 나이만큼
길고도 긴 시간
그 깊이는 고향 우물같아
시원한 샘물이 가슴으로 흐른다
고향의 만남은
기쁨과 슬픔
즐거움과 안타까움
위로와 아픔
모두를 불러오는
그리움이
마음의 캔버스에
아름다움으로 그려진다
3/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