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의 추억
사랑의빛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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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0 11:07
비오는 날의 추억/ 청유
비오는 날은 문득
사람들이 그리워진다
시골 부엌에서
구워주신 부추전을
내어 놓던
어머님의 손길이 떠오른다
비오는 날은
어린 시절
정겨웠던 시간을 함께 보낸
먼저 가신 누님이
문득 떠올라
그리움의 눈물이
울컥 올라 온다
비오는 날은
온갖 비바람을 맞으며
고생한 그대가 떠오른다
눈물로 간구하고
가슴 아파한 세월이
얼마이었던가
빗물이 눈물같은
느낌으로 다가오는 날은
괜히 사람이 그리워진다
20/10/26